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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정부 빼벌마을
의정부 고산지구 길 건너편에 빼벌마을.
원래는 배밭이 많이 있었는데,
미군부대가 주둔하면서 "배밭" 발음이 "빼벌"이 돼서 자연스럽게 빼벌마을이라 불리고 있어요.
지금은 대부분의 병력이 평택으로 이전했지만, 부대반환은 지연되고 있는 상태예요.
간판만 존재하는 미군기지촌을 지나면, 도심속에 숨겨진 계곡을 만나 볼 수 있어요.
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실 수 있지만,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의정부나 인근에 거주하시는 분중에도 모르시는 분이 많더라고요.
저희도 10여년만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찾았어요.
예전의 모습이 남아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작은 언덕을 올라가요~
마을에서 5분정도 산행?을 하니 등반 안내표지판이 보이네요.
이 근처부터 계곡을 즐길 수 있어요. 하류 쪽도 좋은데 내려가는 길이 험하더라고요.
#2. 빼벌계곡은 날 것 그대로네
한여름의 더위속에 시원한 계곡물을 보니 세상을 다 얻은 듯해요.
깊지 않은 계곡은 많은 바위와 어우러져 쉼터가 생겨요. 등산하시고 내려오는 길에 물놀이를 하시는 분들도 많고, 동네 어린이나 어르신들도 더위를 피해 그늘진 곳에 자리를 잡으셨어요.
저희는 잠깐씩 물에 들어가 더위를 식이고, 오늘의 목적지인 천문 폭포로 갑니다.
평편하고 넓은 바위에 꼬마들이 신발을 벗고 물놀이를 즐기네요
주말 많은 분들이 계곡에 자리를 잡고 있지만,
자리는 많이 있고 물놀이할 포인트도 걱정할 필요가 없었어요.
천문 폭포로 가는 길에 좋은 물줄기가 있으면 쉬어 쉬어 갑니다.
이곳은 아직 하천 정비나 산책로가 만들어지지 않은 계곡이에요. 바로 밑에 미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어서인지, 개발과는 거리가 있는 듯해요.
#3. 왜~천문폭포인지 알겠네.
폭포 위 바위사이로 보이는 하늘
天門
그 뜻이 간단하네요.
밑에서 보니 파란 하늘이 보여요.
천문폭포아래 물줄기는 암반사이에 머물고,
그 물빛은 아침이슬처럼 영롱해요.
이곳에 몸을 담그기 미안할 정도로
밝고 시원해서
자연이 준 선물에 감사할 뿐입니다.
수도권에 이런 청정계곡이 있다는 점이 고맙고,
그 자연을 지켜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https://youtu.be/dSRSb9sm_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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